프랑스 자수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지 몰라요.빠지면 절대 나올 수 없어요. 숨고가 만난 일곱 번째 사람 프랑스 자수 작가, 이찬미혹은 숨고 프랑스 자수 고수, 이찬미 고수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프랑스 자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셨어요? 자수를 하기 전부터 저는 손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로 항상 이것저것 만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분야의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방을 장식하고 있었죠. 그런데 취미 생활을 할 때마다 늘 아쉬운마음이 들고, 무언가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렸을 때 보게 된 일본 영화 에서 여주인공이 드레스에 자수를 놓는 장면이 있었어요. 드레스에 실과 바늘이 지나갈 때마다 그자리에 그림들이 그려지는데 너무 예뻐서 멍하니 보게 되더라고요. 그 장면을 보면서 ‘자수를..
회사를 다니거나, 회사를 만들거나. 두 가지 길만 있는 건 아니에요. 경쟁력 있는 1인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숨고가 만난 여섯 번째 사람 프리랜서, 릭킴 혹은 숨고 디자인/드로잉/기획 고수, 릭킴 프리랜서 프로젝트 디자이너? 처음 들어보는 직업이에요. 요즘은 어느 회사 다닌다, 무슨 무슨 사업한다, 외에도 제3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뭉뚱그려 표현하면, 하나의 조직에 몸 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까요. 디지털 노마드, 1인 기업 등 다양한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전 그냥 쉽게 프리랜서라 부를게요. 그 형태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정말 다양하겠죠. 저는 스스로를 프로젝트 디자이너라고 부르고요. 말 그대로 프로젝트를 디자인해요.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다고 할까요. 프로젝트 매..
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꽃에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숨고가 만난 다섯 번째 사람 플로리스트, 이재화 혹은 숨고 플라워/꽃꽂이 고수, 이재화 고수님께서는 언제부터 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셨어요? 20대 초반 플라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일반 카페와 비슷했지만 꽃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특이했어요. 당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꽃을 판매 것 이외에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지만, 그냥 꽃들을 보는 게 좋았어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고 그때가 계기가 되어 꽃에 많이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럼 플로리스트로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부모님은 저에게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지금 이렇게 플로리스트로 일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