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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입문 # 골프클럽
우물 안 골퍼와
우물 밖 세상의 골퍼
- 대니 리 골프 고수의 골프 칼럼 -
<대니리 골프 고수의 골프 칼럼 시리즈> 골프 칼럼 1. 아마추어 골퍼가 공 맞히기 어려운 이유 골프 칼럼 2. 올바른 골프 스윙이 구력을 좌우한다 골프 칼럼 3. 우물 안 골퍼와 우물 밖 세상의 골퍼 ✔️ 골프 칼럼 4. 골퍼의 품격 |
우물 안에서만 사는 개구리는 하늘의 넓이를 우물에서 보이는 정도로만 이해합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사람을 가리킬 때 이 말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대다수 골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물 안 골퍼가 될 수 있습니다. 필드 위의 골퍼를 전장에서 총을 갖고 전투에 임하는 군인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적과 총격전을 할 때, 좋은 총을 갖고 있는 군이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만약 총의 성능이 적군보다 떨어진다면 죽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골프 입문과정은 군인이 되기 위한 훈련소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소 과정은 정식 군인으로 자대 배치되기 전, 훈련소에서 군과정에 필요한 기초 훈련 과정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대 배치가 되면 이병, 일병, 상병, 병장의 시간을 통해 노련한 병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실력 있는 골퍼가 되는 과정도 똑같습니다. 골프 입문과정을 통해 골프 기초 스윙을 익히고 필드 코스에 입문을 하면 골퍼가 됩니다. 골퍼는 필드 코스에서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골프 입문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필드 코스에 입문하게 되면 코스를 운영할 수 없는 골퍼가 됩니다. 이는 전쟁터에서 총이 없는 군인의 모습과 같죠. 총 없이는 전투에 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총이 골프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골퍼의 몸이 총입니다. 골프 클럽은 총알의 뇌관을 치는 노리쇠며, 총알은 당연히 골프공이 될 것입니다.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여지지 않는 골퍼는 총알 즉, 골프공을 날려 보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습이 잘 된 몸을 갖은 골퍼는 자세를 잡고 골프 클럽을 움직입니다. 그럼 골프공은 총알이 날아가듯 타깃을 향해 빠르게 원하는 지점으로 날아갈 것입니다.
아무리 비싼 골프 클럽으로 바꾸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골프공을 정확히 치지 못하는데 비싼 골프 클럽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우물 안 개구리는 바로 이런 골퍼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골프공만 보고 공만 치려는 생각은 점점 더 공에 집착하게 합니다. 골프공에 집착하는 골퍼는 공 이외의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놓치게 되죠. 결과적으로는 우물 밖을 못 보는 개구리 골퍼가 되는 것입니다.
진짜 골퍼는 첫홀 티박스에서 관리가 잘 된 그림 같은 페어웨이를 바라보며 고민합니다. '어디로 골프공을 보낼까?'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결정을 빠르게 실천하죠.
하지만 우물 안 골퍼는 풍경을 바라보며 티샷을 어디로 보낼까 하는 여유가 없습니다. 이유는 골프공 맞히는 것부터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다른 것들을 감상하고 고민할 여유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골프 기초를 잘 익히고 시작하느냐 마느냐는 우물 안 골퍼가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무기를 갖출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총알이 날아가는 총을 가지고 전장에 나가는 것과 총알도 안 나가는 총을 갖고 나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구력이란, 처음 시작은 서툴지만 골프 기초가 있을 때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소중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
※ 위의 골프 칼럼은
숨고에서 활동하고 계신
골프 레슨 대니리 고수님이
작성해 주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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