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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해서 일상에서
힐링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어요!
숨고가 만난 서른아홉 번째 사람
숲 속의 식탁 디렉터, 최소연
혹은
숨고 국내 여행 고수, 올리비아
고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소연입니다. 저는 <숲 속의 식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숲 속의 식탁>을 통해서 자연공간을 큐레이팅하고 있는 숲 속의 디렉터에요. 저는 <숲 속의 식탁>을 통해서 자연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숲 속의 식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정말 낭만적이에요. <숲 속의 식탁>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숲 속의 식탁>은 제가 처음 기획한 거예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여행 중에 영감을 받아서 기획하게 되었거든요. <숲 속의 식탁>은 지역, 날씨,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숲 속의 식탁> 프로그램은 타임테이블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하지만 <숲 속의 식탁>에서 꼭 지키는 것들은 몇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같이 산책을 하는 거예요. 숲은 산책하기 정말 좋은 길이에요.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하고, 공간 (숲)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죠. 두 번째는 함께 식사를 하는 거예요. 자연물을 이용해서 식탁을 차리고 재철의 재료로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어요. 또 식사를 하면서 올려진 음식들의 레시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요. 또 마지막은 함께 이야기를 나눠요. 마음의 대화법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공유하는 거예요.
어떻게 <숲 속의 식탁>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배경이 궁금한데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국내 여행을 다니던 중에 화천에 간 적이 있어요. 화천에 도착해서 아름다운 화천 숲을 트레킹 하면서 온몸으로 숲을 느끼는 순간, 치앙마이에서 경험한 <숲 트레킹>이 떠오르더라고요. 제가 퇴사 이후에 17개국 44개 도시를 여행 다녔거든요. 그중에 태국 치앙마이가 가장 기억에 남았거든요.
당시에 치앙마이에서 20여 명의 사람들과 가이드와 함께 산과 강을 건너며 트래킹을 했어요. 산을 오르다가 폭포를 만나면 그 자리에서 수영을 하기도 하고, 가이드가 준비해준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면서요. 또 트레킹 중에 늦은 밤 고산족 마을에 도착하면 함께 걸어온 길의 풍경을 이야기하면서 하루를 보냈고요.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런데 제가 화천에 도착했을 때 치앙마이의 좋은 경험이 저에게 겹쳐져 보였고, 오히려 치앙마이 숲보다 더 울창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에 감동했어요. 그래서 그 경험을 토대로 <숲 속의 식탁>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숲 속의 식탁> 프로그램을 만드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학부에서는 경제학을, 대학원에는 인사조직을 전공했어요. 기업에서 13년 정도 생활을 했었고, 10년간 인사 팀에서 소속되어 교육 담당자로 일했어요. 그런데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 건강도 안 좋아지고, 계속해서 직장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힘들어서 사표를 냈어요.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7개국 44개 도시를 여행을 다녔어요.
어떤 분들이 <숲 속의 식탁>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오시나요?
저처럼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들이 모여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신청하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지만, 신청 인원이 많으면 다 같이 진행하기도 해요. 서로 초면이더라도 <숲속의 식탁>을 통해서 공감대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만나게 되는 것도 그분들의 인연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오랜 회사 생활을 끝내고 지금의 <숲 속의 식탁>을 진행하고 있는 곳을 발견한 거예요. 저는 원래 고향이 강릉이에요. 그래서 호수나 산이 익숙했고, 항상 자연을 그리워하고 있었어요.
'바이오 필리아 효과'라고 불리는데, 인간이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정서, 인지, 신체적으로 달라져 학습이나 치료, 정신집중이 된다는 뜻이에요. <숲 속의 식탁>을 통해서 저도 많은 분들이 바이오필리아 효과처럼 인간은 자연으로 회기 하는 본능이 있어요. 물론 다시 도시의 편리함을 찾아가곤 하지만, 우리는 편안함을 자연에서 찾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저도 오랜 도시 생활 끝에 자연을 찾게 된 것처럼요.
<숲 속의 식탁>어떤 비전이나 목표가 있나요?
제가 경험한 자연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즉, 자연과 인간. 인간은 자연 앞에서 평등하다. 지금 우리가 있는 여기(자연)에 집중하고, 다른 것과 무조건 비교하지 말자! 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고, 숲 속의 식탁에서는 실제로 이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고수님의 하루 일과, 일상이 궁금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숲 속의 식탁 이외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이 바쁘지 않을 때는 아침에 운동이나 요가를 하고 서점에 가기도 해요. 또 평소에도 술을 빚기도 하고,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해요.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생각의 확장을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100 가지 취미에 도전하고 있어요. 운동도 하고, 쿠킹 클래스에서 수업을 듣기도 하죠. 그리고 업사이클링이랑 작업들도 배우고 있어요. 또 <숲 속의 식탁>에서 바느질을 하면서 티 코스터, 탭폿, 수젓집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하기도 해요.
앞으로 어떤 <숲 속의 식탁>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나요?
많은 분들이 자연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지금처럼 <숲 속의 식탁> 이어가면서, 많은 분들과 자연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고수님의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숲 속의 식탁> 목표처럼 여기(자연)에 집중하면서 현재를 잘 살아가는 게 목표에요! 또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고요. 내년부터는 <숲 속의 식탁>과 같이 <숲 페스티벌>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또 이어서는 자연식품 브랜딩도 하고, 건강한 가공식품으로 전통주나 약과 같은 전통 간식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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