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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또 친구랑 둘이서 세차하러 다니니까 더 재밌게 하고 있어요.
숨고가 만난 서른네 번째 사람
개인 사업/영업 전문가, 권성준
혹은
숨고 출장 세차 고수, 권성준
지금 하시는 일이 여러 가지라 들었어요!
강남 선릉 지역에서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 보험 대리점 부지점장이에요. 미래에셋생명에서는 펀드와 연금 상품을 주로 다루고 있고, 현대해상에서는 자동차보험 설계/관리 일이 주에요. 직장 생활을 젊은 나이에 보험 업계에서 시작했어요. 열심히 영업하고 관리하고 하다 보니 어느덧 8년 차 부지점장이 되었네요. 제가 혼자 관리해드리고 있는 고객분들만 천 명 정도 돼요.
경력이 쌓이고 나니 교육을 진행하는 자리도 생기더라고요. 내부 직원들 대상으로 강의할 때도 있고, 삼성전자 같은 기업에서 재테크 강의도 하고요. 보험, 세법 강의도 해요.
출장 세차 일은 제가 개인 사업으로 최근 시작한 일이에요. 친구와 둘이서 작업해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부터 차근히 준비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실 것 같아요. 세차 일은 언제 하시나요?
출장 세차 일은 퇴근 후 저녁에 해요. 저녁 먹고 8시에 세차 시작해서 보통 밤 12시에 끝나요. 늦으면 새벽 1시~2시까지도 하고요. 그리고 아침 9시 전에 회사에 출근하고요. 주말에는 시간대 상관없이 세차 일을 합니다. 내일(일요일)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5대 정도 세차 예약이 있어요.
주거지가 수원이라 인근 지역 일을 주로 하고, 분당, 의왕, 과천, 화성, 그리고 서울 강남까지 커버해요. 간단한 세차가 아니라 완전히 신차처럼 탈바꿈 시키는 찌든 때부터 모든 걸 다 벗기는 작업인 디테일링은 프리미엄 서비스라 조금 먼 지역도 다녀요. 경기도 광주도 다녀왔고, 다음 주에는 충북 제천에도 가기로 했고요.
회사도 다니고 계신데 세차 일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원래 세차가 취미에요. 청소하고 나서 반짝반짝해진 모습을 보면 기분이 엄청 좋아지는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차를 깨끗하게 만들었을 때 그런 기쁨이 있더라고요. 세차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26살에 차 사고 나서 계속했던 동호회에요. 쉬는 날 다 같이 차 끌고 와서 함께 세차하고 친목 다지는 그런 모임이었는데, 제 차를 열심히 닦다 보니, 이 시간과 노력으로 다른 사람들 차 닦으면 부업처럼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지금도 워낙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또 친구랑 둘이서 세차하러 다니니까 더 재밌게 하고 있어요. 제 차 닦을 시간은 줄었지만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서 혼자 하나하나 다 알아보고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세차 사업을 알아봤어요. 정보도 많이 알아보고 직접 마트 입점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봤어요. 원래는 셀프 세차장을 차리고 싶었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겠더라고요. 땅값만 해도 엄청나니까요. 스팀 세차 프랜차이즈도 고민해봤는데 등록비 포함 창업 자금으로 1천만 원에서 1천700만 원은 기본으로 필요했어요. 추가로 스팀 세차는 부품 부피도 커서 레이, 다마스 등 차도 새로 사야 하고... 소자본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워터리스 방식의 출장 세차 사업을 생각하게 됐어요. 저희가 하는 세차 방식은 약품만 있으면 돼서 일반 승용차 트렁크에 필요한 용품이 다 들어가요. 원래 제 차가 LPG 승용차인데 평소 타던 이 차에 친구랑 둘이서 약품 싣고 예약 들어온 곳으로 일 나가는 거죠. 약품이랑 이것저것 다 해서 딱 350만 원만 들여서 시작했어요. 또 워터리스는 스팀 세차가 유발할 수 있는 스크래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식이더라고요.
개인사업자 내는 것도 진짜 간단하더라고요. 사업자등록증 만들러 갔더니 3분 만에 만들어주시던데요. 어려움보다는 좋아하는 일하는 즐거움이 커요. 평소 공부한 자동차 관리, 장비, 약품 관련 지식이랑 기존에 하던 영업 쪽 노하우도 있으니 시너지도 나는 것 같아요. 주변에 출장 세차 창업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컨설팅도 해드리고 직접적인 도움도 드리고 있어요.
고수님만의 특별한 출장 세차 서비스가 있으신가요?
훨씬 더 꼼꼼하게 작업해요. 출장 세차하면 보통 금방 끝나거든요. 얼마 전에 VJ 특공대에서도 나왔는데 외부 청소 한 대하는데 7분이면 끝난다고 해요. 그냥 차체 외부에 오염 부분만 쓱 닦아내고 왁스만 칠하면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죠. 그런데 저희는 외부만 해도 20~30분씩 작업해요. 내부까지 하면 40~50분 걸리고요. 한 대당 거의 한 시간 꼴이고 둘이서 작업하니 어찌 보면 금전적으로 손해 같지만 고객이 보시면 정말 다르다는 걸 느끼세요. 타월로 한번 빠르게 닦아버리면 차체에 스크래치가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적절한 약품을 도포해서 때를 천천히 불린 후 극세사보다 더 세밀한 촉세사 타월로 살살 닦아내기 때문에 차에 전혀 손상이 없어요.
선택하는 약제도 중요해요. 차 한 대를 닦을 때 저희가 쓰는 약품만 해도 15가지나 돼요. 휠 코팅, 휠 세정제, 타이어 코팅, 플라스틱 관리 보호제, 가죽 보호제, 실내 세정제, 유막 제거제, 발수코팅제 등등. 내부, 외부 곳곳마다 세차할 때 쓰는 약이 다 다르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국산 차든 외제 차든 차종에 상관없이 정액제에요. 같은 서비스는 같은 가격에 제공하는 거죠. 카드 결제 시 추가 금액을 요구한다거나 현금 결제 시 할인하는 것도 없고요. 추가 서비스를 무료로 더 해드리는 경우는 있지만 비용은 모두 같게 받아요. 정직함이랄까요.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세차를 마치고 나서 차 보닛을 손등으로 싹 쓸어내렸을 때 유리 겉면보다도 더 잘 미끄러지는 촉감을 느낄 때 뿌듯해요. 슬릭감이라고 하죠. 차를 타다 보면 차체가 거칠거칠 해지는데 이를 새 차처럼 완전히 바꿔놓는 거예요.
그렇게 내부/외부 모두 깔끔하게 작업하고 나서 피톤치드 연막 탈취까지 하고 나면 차에서 정말 향기가 나요. 완벽한 청소 후 양키캔들 차량용 방향제 클린 코튼 향을 서비스로 꽂아드리곤 하는데 머스크 향 같은 게 은은해서 누구나 다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럴 때 참 보람차요.
사업 목표가 있으신가요?
내년 말에는 개인 숍을 차리고 싶어요. 매장이 있으면 조명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어서 차를 더 세밀하게 관리해드릴 수 있거든요. 지금도 디테일링 같은 정밀 작업이 필요할 때에는 근처 셀프 세차장 같은 데를 빌려서 차를 이동시킨 후 작업하곤 해요. 워터리스 작업이니까 가서 물은 안 쓰고 조명만 빌려 쓰는 거죠. 1년쯤 후에는 제 숍에서 세세한 작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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