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꽃에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숨고가 만난 다섯 번째 사람 플로리스트, 이재화 혹은 숨고 플라워/꽃꽂이 고수, 이재화 고수님께서는 언제부터 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셨어요? 20대 초반 플라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일반 카페와 비슷했지만 꽃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특이했어요. 당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꽃을 판매 것 이외에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지만, 그냥 꽃들을 보는 게 좋았어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고 그때가 계기가 되어 꽃에 많이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럼 플로리스트로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부모님은 저에게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지금 이렇게 플로리스트로 일할 수 있었어요..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아요. 취미로 시작했던 일이 이렇게 본업이 될 줄은 몰랐으니깐요. 숨고가 만난 네 번째 사람 가죽공예, 최유진혹은 숨고 가죽공예 고수, 최유진 가죽공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15년 전에 지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고민하다가 가죽 반지갑을 직접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가죽공예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싸x월x 게시물을 읽다가 가죽 공예 수업을 알려주는 공방을 찾게 되었어요. 그때 공방에서 반지갑을 만들게 되면서 가죽공예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제가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서 어릴 때부터 자수나 뜨개질 같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해서 가죽공예의 매력에 곧 빠지게 되었죠. 그 이후에 여러 공방을 다니면서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죠. 고수님이..
잘 쓸 것 같죠? 제 친구들은 제 직업을 들으면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얘기를 해요. '흠... 민정아 네가 글씨를 잘 썼던가?' 숨고가 만난 세 번째 사람 캘리그라퍼, 김민정 혹은 숨고 캘리그라피 고수, 김민정 흠...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이 귀에 익숙하지는 않아요. 캘리그래피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이 익숙한 단어는 아니죠? 캘리그라퍼는 단어 그대로 캘리그래피를 하는 사람이에요. 전공이 일본어라 그런지 언어와 글자에 관심이 많았지만 캘리그래피를 업으로 삼을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하루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친오빠가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는데 속으로 '내가 오빠보다는 잘하겠네'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오빠가 배웠던 책과 붓으로 혼자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예술로 돈을 벌고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건 쉽지 않은 길이에요. 그래서 더욱 저에게 엄격해질 수밖에 없죠. 숨고가 만난 두 번째 사람 뮤지컬 배우, 조민기 혹은 숨고 뮤지컬 레슨 고수, 조민기 언제부터 뮤지컬을 시작한 거예요? 사실 중학생 때까지는 무용을 했어요. 그런데 예고를 진학하면서 계속 춤을 춰야 하나라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고 춤과 노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뮤지컬을 선택했어요. 이후 대학에서는 뮤지컬을 전공했고요. 예고, 예대를 거쳐 졸업과 동시에 데뷔를 하게 되었으니 나름 정직한 루트(?)를 밟았네요. 뮤지컬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라니... 뮤지컬학과가 아직 생소하게 느껴지네요. 맞아요. 보통은 연극, 성악, 발레를 전공하고 그 영역에 특화된 뮤지컬 배우가 훨씬 많아요. 뮤지컬을 전공하면 연..
요가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예요.요가를 한 후 제 삶이 180도 달라졌으니깐요. 숨고가 만난 첫 번째 사람 요가 강사 송예지 혹은 숨고 요가 레슨 고수, 송예지 고수님께서 요가는 언제부터 하게 되셨나요?저는 어릴 때 무용을 공부하면서 현대무용을 배우기 위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무용 연습을 하던 중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무용을 지속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때 어깨가 탈골될 정도로 많이 다쳐서 다시 무용을 하는 게 어려웠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어깨도 다쳐 미국 생활이 힘들었는데 우연히 학교 근처에 있던 요가 스튜디오를 보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무용을 하면서 요가를 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요가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