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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레슨은 글씨체 교정이 아니에요.
단어와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죠.
자신의 글씨체를 개발새발 혹은 악필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나 악필이라는 이유로 캘리그래피 도전을 주저하고 있다면 캘리그라퍼로 활동 중인 김민정 고수의 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하다. 김민정 고수 역시 악필에 가깝기 때문이다.
김민정 고수는 캘리그래피가 단순 글씨 쓰기가 아니고 생각과 의미를 불어 넣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즉, 캘리그래피의 핵심은 표현력인 것이다. 때문에 평소에 글씨체가 예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1. 캘리그라피, 어떻게 시작하나요?
캘리그래피 레슨은 보통 취미반으로 이루어진다. 취미반에서는 '붓펜'을 주재료로 쓴다. 사실 캘리그래피 강의를 듣다 보면 어느새 강사와 수강생의 글씨체가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강사의 글씨를 수강생이 그대로 보고 따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캘리그래피 강의라기보다는 글씨 교정 수업에 가깝게 된다.
김민정 고수의 경우 이러한 강의 방법을 탈피하기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하늘'이라는 같은 단어를 두고도 수강생 각자의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캘리그래피 강의를 통해 실력도 올리고 자신만의 스타일도 고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 문장을 잘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 김민정 고수는 강의 마지막 즈음 유명한 문구가 아닌 수강생이 쓰고 싶은 문장을 쓰길 권한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캘리그래피는 문자에 의미를 불어 넣는 과정이다. 캘리그래피 강의와 더불어 틈틈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2. 캘리그라피로 창업을 하고 싶다면
캘리그래피 취미반이 '표현력'에 집중하고 있다면 캘리그래피 창업반의 경우 상업적인 작업에 중심을 둔다. 축제 포스터, 표지 등이 상업적 캘리그래피에 해당된다.
김민정 고수의 캘리그래피 창업반 강의의 경우 포토샵, 일러스트가 함께 동반된다. 또한 취미반이 붓펜을 주재료로 쓴다면 창업반은 '붓'이 중심이다. 정교함과 풍부한 느낌은 붓을 통해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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