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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무대에서 연주할 때, 그 박수소리를 잊지 못해요.





숨고가 만난 쉰네 번째 사람


피아니스트, 이성규

혹은

숨고 피아노 레슨 고수, 이성규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사실 피아노를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늦게 시작했죠.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육상 선수로 운동을 했고, 고등학교 다닐 때는 군인(장교)가 목표였습니다.


그러다 폐가 찢어지는 기흉을 앓아 목표를 잃어버려 잠깐 방황했어요. 그냥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 우연히 피아노 소리를 듣고 그거에 홀려 무작정 학원에 들어가 배우고 싶다고 했어요. 


고등학생 때 시작하는건 주변에 비해 상당히 늦은 편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손가락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악보를 보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렸죠.


그때는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했죠. 운동을 했던 터라 체력이 되니까 그냥 연습만 했어요.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만큼 치기 위해서는 연습만이 살 길이었어요.




정말 늦지만 절실한 시작이네요. 피아노를 시작하며 험난했을 듯한데 어떠셨나요?


피아노를 시작하고 음대 입시를 준비해서 대학도 갔어요. 피아노를 전공했죠. 어릴 때부터 시작해 이미 많은 연습량을 구축한 동기들과 스스로 많이 비교도 했어요. 


연습만이 살 길이라 매진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어요. 중간에 휴학도 자주 하고, 피아노를 그만뒀다가 다시 시작도 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럼 피아노 레슨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저는 군대를 늦게 간 편이에요. 그냥 운전병으로 갔어요. 그런데 부대 교회에 피아노가 있더군요. 목사님께서 피아노 반주를 하면 언제든 연습하게 해준다는 말을 듣고 매일 일과를 끝내고 연습을 했어요.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일과 후 저녁에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다시 피아노를 하고 싶었어요.


같은 부대 선 후임들이 제가 피아노를 치는 것을 알고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가르치던 게 레슨이 시작이네요. 정말 좋았던 점은 군대인 만큼 정말 다양한 수강생을 얻었어요. 이렇게 가르쳐보기도, 저렇게 가르쳐보기도 하면서 똑같은 시간인데 실력이 느는 폭이 다른 것을 보고 더 나은 레슨법을 체득했죠.



전역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군인일 때 매일 반복 연습하고, 심지어 대전 목원대학교 MCM 피아노 콩쿨에 참가했습니다. 사단 최초로 부대 밖 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을 했어요. 그만큼 피아노가 다시 절실해졌고 정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역 후에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음대는 졸업 연주회가 정말 중요합니다. 항상 부진하던 제가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차석으로 졸업했어요. 그때 연습은 배신하지 않고, 노력을 하면 이룬다는 점을 배웠어요. 


그런데 사실 현실적인 문제로 졸업 후 취업을 했어요. 무역회사에 취업을 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제가 피아노를 쳤던 것을 알고 종종 레슨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도 피아노가 있어 레슨도 하고 연습도 했죠. 


그러다 정말 피아노가 아니면 안 되겠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리고 퇴사하고 지금까지 연주활동 및 레슨을 하고 있네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정말 피아노를 놓았다 다시 붙잡는 과정이 반복되었네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끝까지 놓지 못했던 이유는 뭔가요?


무대 위에 올라가기까지 많은 노력과 오랜 연습이 필요해요. 그 과정은 험난하죠. 힘들지만 연주를 끝내고 박수 소리가 들려올 때 그 소리가 잊히지 않더군요. 


연습을 통해 맺은 결실과 그 결실을 무대에서 인정받는 기분 덕분에 지금까지 놓지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현재 레슨 외 연주활동도 꾸준히 하고 계시나요?


현재 뮤지컬 반주도 하고 있습니다. 친형이 뮤지컬 배우이고, 가까운 지인이 나름 유명한 뮤지컬 배우인 영향 덕분인데요. 


뮤지컬 특성상 가요와 달리 코드만으로 연주하는 게 아니라 원곡 그대로 반주를 하고, 그 반주를 통해 오디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디션 준비를 위한 뮤지컬 반주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수강생들과 어울려 꾸준히 연주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시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연주회를 통해 알게 되어 레슨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함께 연주회를 4개월에 1번씩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대에서 자유롭게 연주회를 갖고 있네요.



레슨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고수님만의 피아노 교육법이 있나요?


제가 늦게 피아노를 시작했고, 주변에 성인 레슨이 많아 늦깎이를 위한 교육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늦게 시작하면 손이 굳어있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 감을 잡기 어려워요.


성인이 어떻게 연주곡을 제대로 연주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저만의 교육법을 통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짧게 말씀드리자면 손가락 훈련이 중요합니다. 늦게 피아노를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 곡을 치다 보면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힘이 약해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저는 여기에 집중해서 손가락 훈련과 연습을 교육하고 있어요. 나중에 다양한 장르의 피아노 곡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요.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수강생이 많습니다만 한 분이 생각나네요.


지금까지 2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10년도 넘게 생각해온 작은 무대라도 만들어보겠다는 꿈 때문에 여전히 피아노를 놓치 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짬짬이 서교동에서 '인생무대'를 시험 운영하고 계신데요, 


향후 실제 자신만의 공간을 열어 연습을 이어가고, 비슷한 취미의 사람들에게 오디션이나 테스트, 평가 등을 완전히 배제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수 있도록 하는 기획을 하고 계시답니다. 그 공간에서 서로 어울려 지속적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꿈도 가지고 있고요. 


제가 가르쳐드린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세상의 기준에 맞춘 삶을 살다가 얼마간의 시간이라도 거기에서 벗어나 작은 소품들마저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뿌듯하고 흐뭇합니다. 최근 자신의 공간에서 기획 발표와 직접 연주도 하셨더군요.



바쁘실 텐데 일상의 여유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하루 중 대부분을 수강생들의 노트를 보고, 레슨 계획을 짜는데 보냅니다. 그리고 개인 연주회 연습과 뮤지컬 배우 피아노 반주도 하네요. 


프리랜서다 보니 일과가 늦게 끝나거나, 불규칙하다 보니 보통 주변 지인들과 어울려 밥을 먹고 커피숍도 자주 가요.




취미생활을 하고 계시면 혹시 알려주시겠어요?


레슨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취미와 관심사도 정말 다양해지고 있어요. 미래를 위해 여러 공부도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국악에 맛 들였어요. 수강생 중 대금을 연주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을 통해 소개를 받아 판소리도 배우고 있습니다.


판소리에는 악보가 없는데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는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앞으로 다양한 음악에 대해 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가 시간에는 드론이랑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어요. 남는 시간에 한적한 곳에 가서 지인들과 함께 드론을 조종하곤 해요.




개인적인 목표나 꿈을 알 수 있을까요?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경제적,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배우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할 저만의 문화 교육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아노, 노래, 판소리, 국악, 헬스, 요가 등 다양한 교육 분야를 다뤄 배우기 힘든 가정의 아이들도 좋은 문화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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